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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정문화재

현천소동패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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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문화원
2024-02-26 14:22 39 0
  • - 첨부파일 : 현천소동패놀이.jpg (62.8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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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무형 문화재 제 7

시대

소재지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규모

지정연월일 19821015

 


⊙ 기능보유자 : 정홍수

 여수에서 서북쪽으로 12㎞쯤 가면 여천군 소라면 현천리에 다다른다. 아름다운 매산(梅山)과 기암 괴석이 우뚝 솟은 국사봉 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소동패 놀이가 유명하다. 소동패 놀이는 60년 전 남도 지방에 널리 전파되었던 공동 작업(두레)을 하기 위한 두레패 조직으로 농악, 노래, 춤 등이 혼합되어 있다.

 이 놀이는 풀베기, 김매기 등 공동 작업 때 고달픔과 지루함을 달래며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농민의 의지와 슬기와 멋이 집약된 생산적인 민속 놀이이다. 특히 전갈(傳喝)이란 엄격한 형식으로 집단의 자치 의식과 단합을 도모하는 특색이 있다. 이 놀이는 1980년 광주에서 열린 제11회 남도 문화제에 여천군 팀으로 출연하여 최고상인 도지사 상을 받았고, 1981년 인천에서 열린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전라 남도 대표팀으로 출전 영예의 종합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향토의 멋과 풍류를 민족의 예술과 문화로 승화시키는 데 공헌하였다.

 첫째 마당 동구마당에 영수, 영문을 잡고 공원의 지시에 따라 소고수가 '모임소고'를 울리면 소동들이 영문앞에 도열하여 공원으로부터 점고와 당일작업 지시를 받고 길소고를 치면서 들로 나간다. 둘째 마당 들로 나간 소동패는 두렁에 영기를 꽂고 김을 메는 데 초벌논메기, 두벌논메기, 세벌논메기를 한다.

 대동패로부터 전갈을 받으면 소동패 영쇠와 소고쇠가 대동패 두목에게 정중한 전갈을 올린다. 소동패가 서로 만나면 영문을 잡고 한량(閑良)겨루기(노래와 춤, 악(惡)겨루기, 힘겨루기)등으로 대결하고 진 편이 이긴 편에 전갈을 올린다.

 셋째 마당 이웃 오용마을 소동패로부터 시비전갈이 오면 두마을 소동패가 기세를 올려 영문을 잡고 오룡마을 소동패로부터 영문전갈을 받으면 현천소동패는 길을 열어주지 않고, 한량(閑良 : 노래와 춤추기)으로 놀 것인가, 힘(力 : 씨름, 패싸움, 열달리기, 허리잡고, 밀치기)으로 놀 것인가를 결정하여 두패가 서로 대결한 후 패자가 승자편에 정중하게 '가전전갈'을 올린다. 넷째 마당 전갈의식이 끝나면 양편 소동패가 하나가 되어 풍물을 치면서 어울림굿(유산굿 소고놀이, 동화소리, 자진 유산굿, 구정놀이)을 펼치는 데, 다양한 민속놀이로 작업에서 오는 고통과 지루함을 신명으로 승화시키는 노동예술의 진수이다. 소동패의 민요로는 상사소리(모심기), 어기야소리(초벌논메기), 방아소리(2벌메기), 개구리타령(3벌메기), 동앗소리(화합굿)등이다.

※ 영문 전갈 녹포은갑은 상사로 조련하고 기치, 장검은 일월을 희롱하고 영은 군중지영이요, 문은 장군지 문이라 이 문을 티워 주시면 우리 소동 공좌송 뫼시고 돌아가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여수시문화원님에 의해 2024-02-27 10:26:28 무형문화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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